[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국인 절반은 양치 중 잇몸에 증상이 있어도 이를 무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코리아와 대한예방치과학회가 25일 발표한 '2017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치주질환 심각성에 대해 74.7%가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치주질환이 심장 및 뇌혈관질환, 당뇨병, 폐질환, 암, 치매, 저체중아출산 및 조사, 발기부전 등 수많은 전신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본인의 양치습관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76%로 나타났다. 잇몸병 예방에는 올바른 양치습관이 중요한 요소라는 응답도 65%였다. 하지만 양치시 잇몸관리까지 신경쓴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또한 양치 중 잇몸에 이상 증상을 느껴도 무시한다는 응답이 48%로 나타났다. 양치 중 나타나는 이상증상은 잇몸출혈이 66%, 잇몸통증이 33%에 달한다. 시린 증상은 42%, 치아흔들림은 11%,, 치아통증은 21% 등이다.

이밖에도 하루 양치횟수는 1~2번이 가장 많았으며(50%) 이어 3번(43%), 4회 이상은 (7%)로 나타났다. 평균 양치시간은 3분 미만(5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3분 이상(34%), 4분 이상(13%) 순이었다.

치간 세정을 위한 양치도구 가운데 치실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36%), 이어 치간칫솔(31%), 치간세정기(6%) 순이었다. 

아울러 양치습관을 배웠다는 응답은 46%로 약 절반은 태어나서 한번도 양치법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칫솔을 회전시켜 사용하는 회전양치법이 78%로 가장 많은 방법이었다. 구강건강지식을 얻는 경로는 TV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치과병원에서 얻는다는 응답은 3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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