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도 불리는 ‘허리디스크’.
바깥 활동보다는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 학생, 운전자는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 체중이 허리의 근육과 신경을 압박하고, 오랜 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로 골반이 비틀어져 척추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의 무서운 점은 단순히 허리 통증으로 증상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디스크가 약간 부푼 아주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허리가 먼저 아프기 시작한 뒤 엉치 부위가 시큰거리고 한 쪽 둔부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통증을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리의 저림 증세, 땡김이 나타나는 등 통증이 다리를 타고 하체 전체에 퍼지게 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대변을 볼 때, 힘을 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몸의 압력이 증가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 또한 특징으로 정상적인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디스크가 더 많이 빠져 나와 척추신경이 눌리면서 다리의 감각이 둔화되고 발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빠지며 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오래 앉아있는 사람, 키가 큰 사람,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사람 등의 경우 허리가 아프고 한쪽 또는 양쪽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을 이용한 약물 치료와 침 치료, 추나요법을 이용한 물리치료, 운동 치료 등을 들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치료를 보존적 치료라고 한다.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해소되지 않거나 중증도 이상의 통증이 지속될 경우, 수술적 요법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치료 전후 MRI 비교를 통하여 보존적 치료 후 탈출된 디스크가 흡수되어 회복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디스크가 잘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허리디스크 보존적 치료를 연구하는 몸바로한의원(인천 연수구 위치) 김홍기 대표원장 은 “약 15%의 환자만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나머지 85%의 환자는 대개 보전적 치료로 요통 및 디스크가 좋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허리디스크에 대한 다양한 양방, 한방, 대체의학 치료를 연구한 결과 척추의 불균형을 유발한 원인을 추나요법을 통해 교정하여 요추의 정렬을 바로 잡고, 허리 근육 및 디스크 주변 연부조직의 순환장애를 개선하는 한약 치료를 통해 증상의 80% 이상이 개선 가능하다”고 전했다.

디스크에 가해진 압박자극 및 퇴행성 변화로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근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허리디스크 통증은 다양한 교정 요법을 통해 척추골반과 근육의 비틀림을 교정함으로써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교정 요법은 아주 다양하며, 환자의 자세분석과 전신관절의 움직임분석, 그리고 환자의 통증정도에 따라 치료술기들이 정해진다고 한다. 대표적인 치료술기로 경련성 근육 또는 구축되고 짧아진 근육을 늘려주고, 제한된 관절의 가동성을 높여주는 근에너지기법(MET), 근막을 이완시켜주는 그라스톤테크닉, 아탈구된 관절을 교정하는 저진폭고속기법, 급성디스크에 사용되는 시리악스기법, 척추에 음압을 발생시켜 디스크 흡수를 촉진시키는 COX기법,턱관절 교정을 위한 FCST기법, 두개천골리듬을 회복시키는 CST기법, 골반의 뒤틀림을 체중을 이용하여 교정하는 SOT블록기법, 발의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orthotic 등등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법이 사용된다.
 
김홍기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 통증을 빠르게 개선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허리 국소 부위만을 교정하기 보다, 척추의 비틀림을 유발한 원인을 찾아내어 전신의 비틀림을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척추는 경추2번을 통해 턱관절과 기능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척추는 좌우 다리와 연결된 골반위에 세워져있으며, 발이 주춧돌 처럼 좌우 다리를 받치고 있으므로, 디스크를 치료할 때 턱 관절부터 요추, 골반, 족부 관절의 틀어짐을 동시에 개선해야하며, 이러한 통합적 교정치료는 허리디스크의 치료를 극대화 시킬수 있다고”라고 전했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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