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환자 사망률 일반인의 3배, 건강관리 부실 탓
입력 : 2017.09.20 14:10  수정 : 2017.09.20 15:21
 
 

[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사고장애인 조현병은 환각이나 망상, 기이한 행동 등으로 사회생활과 가족관계를 악화시킨다.

전세계 인구 가운데 0.3~07%는 조현병 증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평생 유병률은 1%로 의외로 높은 편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필립 워드(Philip B. Ward) 교수는 1993~2012년간 사망자 160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 가운데 조현병환자는 약 3만명. 주로 여성과 소득이 낮은 계층이 많았다. 연구기간 동안 평균 사망연령은 64.7세에서 67.4세로 높아졌지만 일반인에 비해 평균 8년 일찍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워드 교수는 "흡연율이나 음주, 식이부족 및 운동부족 같은 건강관리와 생활습관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듯 하다"며 "흡연 등을 줄이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한다면 약물로 조현병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병 환자의 사망률은 이전 소규모 연구 및 다른 국가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토론도 중독정신건강 임상과학연구소 폴 커약(Paul Kurdyak) 박사는 "조현병 환자는 공중보건 및 의료혜택을 일반인 수준만큼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조현병 및 그에 따른 합병증에 대한 보건시스템이 불공정하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캐나디언 메디칼 어소시에이션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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