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빅5병원의 진료비가 최근 5년새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5병원에는 서울대,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성모병원을 말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종합병원 건강보험 진료비는 21조 1,124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64조 5,768억원 가운데 약 33%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상급종합병원 진료비가 전체 종합병원의 약 52%를 차지하며, 빅5병원의 진료비는 전체 종합병원의 34.2%인 약 3조 7천억원로 나타났다.

진료비 상승세도 상급종병과 빅5병원이 각각 10%와 9.9%로 연평균 7.8%에 비해 높았다. 특히 지난해 빅5병원의 환자수는 약 25만명으로 5년새 13% 증가한 반면 진료비는 3조 7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37%가 늘어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김 의원은 "무작정 보장성을 확대하기 보다는 대형 병원 위주의 의료 전달 체계를 손봐야 한다"면서 "문재인 케어의 무분별한 급여확대로 인해 병원문턱이 낮아지면서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이러한 상황을 방치할 경우 동네병원은 문을 닫고 1차 의료 전달체계가 붕괴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표. 최근 5년간 빅5병원 진료 현황(김상훈 의원실) ▲ 1) 수진기준(진료실인원 및 입내원일수는 약국제외, 진료비는 약국포함) 2) 진료인원은 빅 5병원에서 발생하는 중복인원을 제외한 순수 실인원임 3) 건강보험 급여실적 기준(비급여 및 의료급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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