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치료에 미치는 효과, 비만지수보다는 내장지방
BMI와 HbA1c 같아도 내장지방비율 높으면 치료효과 떨어져
입력 : 2017.09.13 11:49  수정 : 2017.09.13 11:50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당뇨병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비만지수(BMI)보다는 내장지방비율(VFP)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위절제술을 받은 당뇨병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치료에 미치는 영향도를 비교한 결과, VFP가 당뇨치료 개선효과의 예측 정도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위절제술 등의 대사수술은 BMI수치에 따라 결정되지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구별하지 못한다. 또한 BMI가 정상범위라도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BMI 35 이상의 고도비만환자로 위절제술을 받은 52명. 당뇨병 진단 후 암이나 전이, 재발환자는 제외됐다.

연구결과, 52명 중 33명에서 당뇨병이 개선됐다. 교수팀은 위절제술 전후의 내장지방 관련 영향을 평가한 결과, 내장지방면적, 총지방면적, 피하지방면적, 내장지방비율 등 내장지방지수 가운데 내장지방비율이 당뇨 치료에 가장 밀접했다.

수술 전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낮고, 내장지방비율이 낮은 환자에서 위절제술 2년 후 당뇨병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 회귀분석결과 역시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고 내장지방비율이 낮으면 당뇨병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전 BMI와 당화혈색소가 비슷하지만 내장지방비율이 다른 환자의 경우, 내장지방비율이 낮은 환자에서만 당뇨병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위 절제술 후 내장지방비율이 낮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당뇨병 개선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대사수술은 전통적으로 BMI에 따라서 시행했지만, 이번 연구로 환자의 수술 전 내장지방비율이 대사수술 후 당뇨병 개선을 예측할 수 있는 명확한 인자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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