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오메가3 지방산이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건강성분인 오메가3지방산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자체 생산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이다.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에 산소를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혈전 예방효과도 큰 오메가3지방산의 효능이 부각된 것은 1970년대 북극 에스키모인들을 연구하면서부터다. 주로 생선을 먹는 에스키모인들은 심장질환이 없었는데, 생선기름의 오메가3지방산이 혈액의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능이 밝혀진 바 있다.

노팅엄대학 연구팀은 876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오메가3지방산과 장내 박테리아 구성과의 관련성을 조사해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메가3 혈청 수치가 높을수록 장내 건강한 박테리아 수가 많고 다양했다. 박테리아가 다양할수록 당뇨병이나 비만, 대장염 및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잘질환 위험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균형식단을 먹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생선을 섭취하면 오메가3지방산 수치를 높일 수 있다"며 "오메가3 보충제는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다량의 보충제 복용시에는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킹스 칼리지 런던 크리스티나 메니(Cristina Menni) 교수는 "오메가3는 염증과 비만위험을 낮추는 특정 박테리아를 증가시키는데, 이 외에도 장내 N- 카바밀글루타메이트(NCG)라는 화학물과도 관련한다. 이 화학물은 동물에서 장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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