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치료받고 있다는 사실이 종종 알려지면서 공황장애라는 병명이 이제는 많이 알려진 듯하다. 하지만 병명만 익숙할 뿐 정작 본인에게 증상이 생긴 경우, 많은 환자들이 여러 진료과를 전전한다고 한다.

공황장애 증상들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단 흉부 쪽에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심지어는 숨이 잘 안 쉬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게 흔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그 외에도 소화가 안 되는 느낌(메스꺼운, 복부 불편감), 아찔아찔한 느낌, 몸이 떨리거나 땀이 나는 증상, 춥거나 화끈거리는 감각이상, 내가 내가 아닌 느낌이나 비현실감과 같은 증상들도 공황장애 시에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이런 다양한 증상들 가운데 몇 가지 증상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경향이 있다 보니 거기에 해당하는 진료과들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유발원인이 없이 갑자기 시작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 상황에서 바로 증상이 보이는 불안장애나 공포증과는 달리 환자들이 증상의 본질을 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는 이유는 또 있다. ‘예기불안’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한번 공황발작을 겪은 사람들은 그 당시의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너무도 생생하게 기억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생활에서도 항상 불안해하고 미리 두려워하게 된다. 그 결과 건강염려증이 생기고 병원을 쇼핑하는 2차 문제로 힘들어하는 환자들도 많다.” 휴한의원 네트워크(강남잠실, 수원, 목동, 안양, 노원, 대구, 마포, 대전, 인천, 천안, 부천, 창원, 일산, 청주, 광주, 분당) 부천점 전창환 원장의 설명이다.

공황장애와 관련해서 또 하나 알아두어야 할 질환이 ‘광장공포증’이다. 광장공포증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마트나 영화관 같은 장소, 버스나 지하철 등 유사시에 쉽게 탈출하기 어렵거나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곳을 피하는 증상이다. 광장공포증 환자의 75% 이상이 공황장애를 같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혼자서 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겪게 된다.

마지막으로 전 원장은 “치료는 한약과 침치료, 자율훈련법과 같은 자기조절훈련, 그리고 공황장애에 대한 교육과 상황별 대처방식 훈련 등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치료가 진행이 되면서 공황장애가 호전이 되면 광장공포증도 같이 좋아진다. 하지만 방치하는 경우 저절로 회복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또 하나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공황장애 환자의 20%는 ‘알콜의존증’을 동반하게 되기 때문에 우선 편안해지는 느낌 때문에 술을 가까이 하면 절대로 안 된다.”며 강조한다.(도움말 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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