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환자 뇌졸중 위험 일반인의 4배
입력 : 2017.09.06 09:04  수정 : 2017.09.06 10:44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 사망원인 3위인 심부전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의 4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최동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데이터를 이용해 심부전과 뇌졸중의 관련성을 인터내셔널 저널 오프 카디올로지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데이터(2003~2013년) 약 9만 7,000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부전환자의 뇌졸중 위험은 연간 2.2%로 일반인 0.6%에 비해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과거력이 위험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었다. 똑같이 심부전이 있어도 65세 이상인 환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2배였고, 75세 이상에서는 3배까지 높아졌다. 

고혈압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1.41배, 당뇨가 있으면 1.36배,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1.58배 더 높게 보고됐다.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심방세동까지 가진 심부전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특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에 따르면 고령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심부전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유병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2040년에는 국내 심부전 환자가 17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표. 위험인자에 따른 심부전 환자의 뇌졸중 발생 위험
 

강시혁 교수는 “평소 심부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 뇌졸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동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심부전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체계적으로 보고한 최초의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현재 심부전 환자에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는 아직 정립되지 않아 치료방법 개발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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