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발목 안쪽 골관절염에는 통증 억제와 함게 연골재생까지 가능한 과상부절골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팀은 과상부절골술을 받은 발목 안쪽 골관절염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후 경과를 분석한 결과를 미국정형외과 족부족관절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족부족관절학회지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과상부절골술이란 발목 안쪽의 관절 연골에 체중 부하 과하게 쏠리는 것을 바깥 쪽 정상 연골 부위로 이동시키는 수술이다. 

대상자는 총 22명(22개 발목). 이들을 치료 후 평균 24.5개월(12~26개월)가 관찰한결과, 대부분의 환자가 발목통증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미국족부족관절학회의 발기능지수(AOFAS)를 이용한 평가에서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받은 환자 22명 모두 결과에 만족했다. 특히 관절 내시경에서 85%가 발목관절 연골이 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부위의 연골이 재생되지 않은 환자도 발목 통증과 기능적 상태가 향상됐다. 체중이 발목 안쪽과 바깥으로 분산되면서 통증이 줄고 발목 기능도 향상된 것이라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발목 관절 연골이 악화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정 교수는 "다발성 미세천공술 등의 골수유도치료법 없이도 과상부절골술 만으로 발목관절염의 수술 전후의 손상 연골의 회복 정도를 조사 확인한 논문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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