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렌비마', 넥사바와 일전불사
항암제 '렌비마', 넥사바와 일전불사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7.09.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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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1차약물 전환·보험급여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국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가 기존 항암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과 일전이 불가피해졌다.

렌비마는 지난달 24일 부터 수술이 불가한 방사성 요오드 불응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분화갑상선암환자에 소라페닙과 동일한 1차 요법 치료제로 사용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기존 2차 치료제에서 전환된 만큼 렌비마가 소라페닙에 던지는 도전은 매우 희망적이다. 특히 소라페닙 투여환자에서 암이 진행되면 렌바티닙으로 교체해 온 만큼 처음부터 렌바티닙 투여에 따른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1일 한국에자이가 주최한 렌비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원배 교수[사진]는 "미국에서는 넥사바와 렌비마의 처방률이 3 대 7, 일본의 경우는 일본에서 개발된 약물인 만큼 거의 렌비마 처방을 내린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2개 약물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지만 소라페닙의 경우 일부 약물효과가 없는 환자가 나타났지만 렌바티닙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임동준 교수는 실제 임상사례를 통해 소라페닙 대비 렌비마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소개된 2건의 임상사례는 모두 소라페닙을 투여하다 암이 진행되면서 렌바티닙으로 교체했고 지금은 모두 안정상태를 보이고 있다.

렌비마의 부작용과 관련해 김 교수는 렌비마 관련 임상시험에서 고혈압 등 일부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사망례도 6명이었지만 약물로 인한 경우는 적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렌비마의 부작용은 환자 개인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발생할 때마다 적절한 효과와 최소 부작용을 균형있게 잡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렌비마는 높은 반응률에 근거해 국제적인 암치료 가이드라인인 2017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전이성 분화 갑상선암 치료에서 선호 약제로 권고됐다.

방사성요오드 불응이란 요오드를 붙인 방사성물질을 환자에 투여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 즉 암세포가 방사성요오드를 먹지 않는 것을 말한다. 

방사성 요오드 불응 국소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갑상선암 환자 3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렌비마의 무작위 3상 임상 SELECT에 따르면, 렌비마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는 18.3개월(중앙치)로 위약 투여군(3.6개월)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위험비 0.21, 95% CI 0.16~0.28, P<0.001). 

또한 렌비마 복용군의 반응률은(ORR) 64.8%로, 위약군(2.0%)에 비해 우수했다. 렌비마 투약군의 2%는 완전 관해, 63%에서는 부분 관해가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렌비마 투약군은 2개월(중앙치)만에 최초 반응을 보여 신속한 작용효과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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