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상반기 건강보험진료비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9.2% 증가한 33조 9,859억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표한 진료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심사평가원의 심사진료비는 38조 7,27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 심사진료비는 34조 1,51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2% 증가했다.

진료수가 유형별로는 행위별수가가 92.66%(31조 6,458억 원), 정액수가가 7.34%(2조 5,054억 원)로 나타났다. 행위별수가는 기존진료가 27.07%, 진료행위료 43.66%, 약품비 25.15%, 재료대가 4.12%를 차지했다.

2016년 6월 기준으로 의료보장 인구는 5,235만명이며 이 가운데 건보적용인구는 5,085만명으로 2012년에 비해 119만명 늘어났다. 직장적용인구는 3,701만명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20102년 68.7%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험료 부과액은 젼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5조 8,168억원이며 직장보험료가 6.2%, 지역보험료가 4.3% 증가했다.v보험료 징수금액은 25조 6,394억원으로 99.3%의 징수율을 보였다. 직장과 지역가입자의 징수율은 각각 99.4%와 98.8%다.

진료비는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33조 9,859억원이었다.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 즉 공단부담금도 25조 3,685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빅5병원의 급여비는 전년도에 비해 12.2% 증가한 1조 4,518억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의 35.8%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별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병원 27.0%, 치과의원 23.1%, 한방병원 16.1% 순이었으며,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0.3%, 치과병원 19.8%, 병원 12.4% 순이었다.

65세 이상 총 진료비는 1.5%P 늘어난 13조 5,689억 원으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1인당 월평균진료비도 27,580 늘어난 344,238원이었다. 현재 65세 이상 건강보험적용인구는 665만명이다.

65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인백내장이 가장 많았으며, 알츠하이머 치매와 상세불명의 폐렴이 뒤를 이었다. 외래는 본태성 고혈압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치주질환과 급성기관지염 순이었다.

한편 70세 이상 연령대의 1인당 진료비는 222만 6,937원으로 전체 1인당 진료비의 3.3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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