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동일한 심장병환자라도 기혼자에서 생존율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스톤의대 연구팀은 2000~2013년에 영국의 심장마비 경험이 있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심혈관환자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기간에 약 93만명의 환자 가운데 2만 5천여명이 심장마비를 경험했으며 16만 8천여명이 고혈압, 5만 3천여명이 고콜레스테롤, 6만 8천여명이 2형 당뇨병에 걸렸다.

환자를 독신과 결혼, 이혼 그리고 사별로 분류해 대상자가 사망한 2013년까지 추적했다.

그 결과, 심장마비 경험자 가운데 기혼자는 미혼자 보다 생존가능성이 14% 높았다. 또한 결혼은 심장질환의 3가지 위험인자 발생을 억제하는데도 효과적이었다.

즉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기혼자는 연구가 끝날때 까지 생존율이 미혼자에 비해 16% 높았다. 고혈압과 당뇨병 역시 각각 14%, 10%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결혼과 배우자가 있으면 환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정서적 및 육체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결혼은 심장질환자가 위험요인을  잘 조절하고 결과적으로 오래 생존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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