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코코아 속 특정 화학물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 영 대학 제프리 테셈(Jeffery Tessem) 교수는 "코코아는 초콜릿의 핵심성분으로 에피카테킨 모노머(epicatechin monomer)라는 성분이 신체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방출하도록 돕는다"고 저널 오브 뉴트리셔널 바이오케미스트리에 발표했다.

테셈 교수는 실험쥐에게 코코아 화학물인 에피카테킨 모노머와 고지방식을 먹인 결과 비만수준이 개선되고 혈당상승 조절능력도 개선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다른 실험쥐에게 에피카테킨 모노머를 투여하자 베타세포 기능이 개선되고 인슐린 분비능력이 향상됐다. 이는 에피카테킨 모노머가 베타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를 강화시키고 세포 에너지원을 생산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게 테셈 교수의 설명이다.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비슷한 화학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무도 가장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결과는 가장 작은 화학물인 에피카테킨 모노머가 가장 효과적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의 앤드류 닐슨(Andrew Neilson) 조교수는 "에피카테킨 모노머는 정상적인 혈당조절을 우지하고 잠재적으로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데 효과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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