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모유수유를 오래한 여성은 다발성경화증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독일 공동연구팀은 모유수유 기간 및 배란년수와 다발성경화증의 발생의 관련성을 검토해 뉴롤로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과거 완전 모유수유를 한 다발성경화증 여성은 출산 후 재발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완전 모유수유는 생후 6개월간 모유만 먹이는 것을 말하며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14년 이를 권장하고 2025년까지 완전 모유수유율 50%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우리나라 역시 생후 6개월 모유수유율을 2020년 66.8%로 올리는데 목표를 정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모유 외에 조제분유가 포함돼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다발성경화증 또는 초기병변인 임상단독증후군(clinically isolated syndrome, CIS) 진단 여성 397명. 대조군으로는 배경인자가 일치하는 비다발성경화증 433명을 선별했다.

양쪽군의 임신, 모유수유,  호르몬피임제 사용 유무와 배란년수 관련 인자를 비교한 결과, 출산여성의 누적 15개월 이상 모유수유는 다발성경화증/임상단독증후군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여성은 모유수유기간이 0~4개월인 여성에 비해 보정 오즈비가 0.47이었다. 또한 초경나이가 15세 이상이라도 다발성경화증/임상단독증후군 위험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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