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하는 자녀를 대신해 손자를 봐주고 있는 50대 남성 A씨. A씨는 몇달 전 부터 목과 팔에 저림과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이를 돌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지만, 혹시 목 디스크 증상일 수도 있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후종인대골화증 진단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후종인대골화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의료진의 설명에 깜짝 놀랐다.

40~60대 노년기에 이와 같은 경험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후종인대골화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침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후종인대골화증은 주로 노년기에 발병하며 목부터 어깨, 팔, 손, 옆구리에 이르는 신체 전반적인 부분에서 통증과 감각이상,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을 초래하는 만큼 여러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종인대골화증 침치료를 진행하기에 앞서 살펴보아야할 사항에 대해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세종한의원 강혜영 대표원장의 설명을 들어보았다.

-후종인대골화증이란 무엇입니까?
우리 몸의 뼈 사이에는 인대가 존재합니다. 인대는 뼈의 움직임을 조절하며 뼈가 어긋나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중 척추관 뒤쪽을 지지하는 인대를 후종인대라고 합니다. 후종인대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딱딱하게 굳어 신경을 압박하는 것을 후종인대 골화증이라고 합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골다공증, 외상, 척추염, 비만, 당뇨병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병하기 때문에 목 주변과 척추를 따라 통증 및 저림이 느껴진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후종인대골화증, 침치료가 효과적인 이유가 있나요?
후종인대골화증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이 저하되며 신경에 염증이 발생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이 때 약침치료를 진행하면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회복시켜주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인대의 골화를 막고 통증과 저림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세종한의원의 척추 75침은 정상조직을 보호하고 유착된 조직을 풀어주는 보존적 치료법으로, 오래되고 만성적인 후종인대골화증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수술을 하지 않고도 염증과 부종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입니다.

-못 다한 말이 있다면?
후종인대골화증은 2~3개월동안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를 진행하면 통증과 저림 증상이 눈에띄게 호전되며 치료 3개월부터는 한약 등의 다른 치료법을 병행하여 질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지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과 어깨 팔 주변에 통증과 저림 증상을 유발하는 후종인대골화증. 재발을 줄이는 만족스러운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법도 중요하지만 의료진의 숙련도 또한 따져보아야할 사항이다. 노화나 다양한 신체 질환으로 인해 후종인대골화증이 발생했다면 병원을 방문하기 전 여러 부분을 살펴보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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