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이란 우리 몸을 살아 있는 상태로 조절하는 신경이다. 심장이 박동하고 감각기관을 조절하며, 위장과 소장, 대장을 움직이고, 호흡기를 통해 숨 쉬고, 생식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모두 자율신경이 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가 살아가는 일을 돕고 있는 조절 신경이 자율신경인데 일반적으로 ‘신경성 질환’이라는 이름이 붙는 질병은 대부분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잘 낫지 않고 오래된 두통, 이명, 어지럼증, 장염,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원인은 대부분 자율신경실조증인 경우가 많으며,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잠을 많이 자도 피로가 남아 있으며,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탄다, 신경을 쓰면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낀다, 신경을 쓰면 입맛이 없다, 불면증이 심하다, 몸에서 냄새가 난다, 눈이 건조하고 피로하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손발이 저리고 쥐가 난다, 만성 여성질환/전립선 질환이 있다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을 의심해 볼 수가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지속적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거나 비정상적인 감정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다양한 질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자율신경실조증은 뇌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감소로 이어질 수가 있어, 뇌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NC한의원 김순렬원장은 “자율신경실조증은 지나치게 과열된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고 약해진 부교감신경을 강화하여 전신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라며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복강 내 점막면역계의 혈액순환량을 늘려 소화기와 생식기능을 강화하고, 과열된 교감신경을 억제함으로써 두면상지부 감각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줄이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어혈을 제거하면 신체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우리 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자율신경 기능이 약한 사람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 잔병치레가 잦은데, 자율신경실조증이 의심되는 증상을 가진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발병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