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유럽심장학회가 ST분절 급성심근경색 관리 가이드라인을 개정, 발표했다.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번 학회(ESC 2017)는 ESC 웹사이트와 유러피언 하트 저널을 통해 2012년 가이드라인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비롯해 새로운 근거을 기준으로 권고 사항을 변경했다.

우선 병원 도착 후 관상동맥중재술(PCI)의 90분 목표 도달을 위한 시작 시기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렸다. 미국심장학회에서는 병원 도착 후 90분 이내에 PCI를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전도(ECG)에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 진단 부터 시작해 90분 이내에 혈관을 열어야 한다.

도어 투 벌룬(door-to-balloon)이라는 용어는 삭제됐다. 첫번째 의학적 접근의 정의도 초기 ECG 분석 의사, 응급구조대원, 간호사가 평가한 시점으로 했다. 기존에는 병원에 도착한 이후에야 치료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구급차에서도 시작할 수 있어서다.  

섬유소용해가 재관류 전략일 경우에는 STEMI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최대 30분에서 10분으로 줄이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완전 혈관재건술은 막힌 혈관만 치료해야 한다는 기존 권고 대신 막히지 않은 혈관이라도 치료과정이나 퇴원 전에 치료하도록 권고했다.

15,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에 근거해 혈전흡입술은 더이상 필요없으며, 48시간 스텐트 시술도 권고하지 않았다. 또한 관상동맥중재술에서 사용하는 스텐트는 베어메탈 대신 약물방출스텐트 사용을 권고했다.

항혈전제는 12개월 이상 사용을 권고했으며, 비발리루딘은 클래스I에서 IIa로 낮추고, 에녹사파린은 클래스IIb에서 IIa로 높였다.

2012년에는 출시되지 않았던 캔그렐러는 특정환자에만 권고했다. 또한 스타틴 최대 용량으로도 콜레스테롤치가 낮아지지 않는 환자에는 지질요법을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기존 95% 미만의 산소요법의 관리기준도 90%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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