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요부 변성 후만증(꼬부랑 할머니)의 수술에는 중증일 경우 척추경 제거절골술이, 경증~중등도에는 장골나사 고정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는 요부 변성 후만증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척추경 제거 절골술 군과 절골술을 하지 않은 장골나사 고정술군으로 나누어 척추-골반 정렬의 변화를 비교 분석해 미국 SCIE급 척추 전문 학술지인 클리니컬 스파인 서저리에 발표했다.

절골술군(30명)과 고정술군(25명)을 각각 평균 4.9년과 4.7년 추적 관찰한 결과, 절골술은 고정술에 비해 요추 전만각, 흉추 후만각 등의 척추 지표를 유의하게 교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정술은 천추 경사와 골반 경사등의 골반 지표의 개선효과가 절골술에 비해 효과적이었다.

척추경 제거 절골술은 척추경을 포함해 척추체의 후반부와 추궁등의 후주를 V자로 잘라내는 방법이다. 전주를 신장시키지 않아 척추의 전방에 있는 구조물을 늘리지 않고, 전방에 결손이 생기지 않아 전방 시술도 피할 수 있다. 장골 나사 고정술은 척추 변형 수술에서 원위부에 장골까지 나사를 삽입해 척추경 나사와 연결하는 방법이다. 

장골 나사를 척추경 나사와 연결해 조립하며 천골에 전방으로 작용하는 힘이 작용해 골반 지표를 효과적으로 교정하고, 견고하게 고정돼 인접 분절 질환이 적게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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