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리튬이 든 식수를 장기간 마시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연에 존재하는 원소인 리튬은 합금으로 열전달이나 전지 등에 사용되며, 미네랄 오일에 첨가되는 경우도 많다.

코펜하겐대학연구팀은 1995~2013년 치매환자 7만여명과 건강한 대조군 70여만명을 대상으로 지역 음용수내 리튬함량과 치매발생률을 분석해 자마 사이키아트리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은 식수 속 리튬 함량이 높을수록 낮았다. 리터당 15mcg 함유된 경우 2~5mcg에 비해 20% 낮았다.

리튬은 양극성 장애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리튬이 함유된 식수를 양극성 장애 치료약물로 사용하자는 전문가 의견도 다수 있지만 식수 속 리튬함량은 치료약물의 권장량보다 1000배이상 낮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식수 속 리튬 함량은 일반적으로 리터당 10~50mcg로 치매완치 약물로 사용하는 500~1500mcg에 훨씬 못 미친다.

킹스칼리지 런던 정신과 앨런 영(Allan Young) 교수는 "식수에 더 많은 양의 리튬을 첨가하면 치매 발생을 늦출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리튬의 보다 정확한 치매 예방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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