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새로운 이상지혈증치료제 PCSK9억제제가 약효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주커버그샌프란시스코종합병원 드루브 카지(Dhruv Kazi) 교수는 PCSK9억제제의 비용효과를 분석한 FOURIER( Further Cardiovascular Outcomes Research With PCSK9 Inhibition in Subjects With Elevated Risk) 시험 결과를 저널 오브 아메리칸 메디칼 어소시에이션(자마)에 발표했다.

카지 교수가 지난해 발표한 PCSK9억제제 비용효과 분석에 따르면 전년 약가의 3분의 2 이상을 낮춰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PCSK9억제제의 현재 약가 및 FOURIER시험 결과에 근거해 비용효과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검토했다.

FOURIER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기왕례 2만 7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PCSK9억제제 에볼로쿠맙의 3상 임상시험으로 심혈관사고 억제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분석에서는 FOURIER 시험 대상 기준(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기왕력이 있고 LCL-C 70mg/dL 이상이고 스타틴 치료를 받는 40~80세 미국인)과 유사한 성인 890만명의 가상군을 대상으로 했다. 에볼로쿠맙의 약가는 에제티미브 도매가 3,818 달러, PCSK9억제제 1만 4,542달러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그 결과, 스타틴에 PCSK9억제제를 추가했을 경우 에제티미브 추가한 경우에 비해 주요 심혈관사고를 289만 3,500건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PCSK9억제제의 비용효과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연간 71%의 약가인하(4,215달러)가 필욯나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관찰연구와 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합한 컴퓨터시뮬레이션이 장기적인 임상효과를 정확히 반영하지는 못한다"면서도 "PCSK9억제제 약가 인하가 약물의 잠재적 건강효과를 가져오는 최선의 방법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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