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고령남성의 빈혈은 비척추골절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남성의 골다공증성 골절을 관찰한 MrOS 연구를 이용해 고령남성의 빈혈과 척추 및 비척추골절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 저널 오브 클리니컬 엔도크리놀로지 앤드 메타볼리즘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빈혈은 뇌경색, 돌발성난청 등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 헤모글로빈이 낮아지면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어 심뇌혈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혈전, 색전, 혈류저하, 경련 등으로 인한 와우의 혈관장애로 보고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으로 혼자 걸을 수 있고 고관절치환술과 골절경험이 없으며 전체 혈구 측정이 가능한 3,632명. 이들을 7.2년(중앙치)간 추적관찰한 결과, 헤모글로빈치 12g/dL 미만의 빈혈은 척추+비척추골절(위험비 1.67)과 비척추골절(1.70)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혈에 의한 골절 위험은 비척추골절에서 유의했으며 골밀도 및 골감소와는 독립적이었다. 빈혈은 척추골절과 무관했다. 남성빈혈환자는 최근 5년새 국내에서도 3만명 이상 증가해 11만 8천명이라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바 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층은 40대이며, 30대와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빈혈환자의 증가 원인은 검진의 활성, 그리고 위암과 대장암의 증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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