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열량이 높은 음식은 뚱뚱한 사람이나 마른사람 상관없이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과 특정 암의 연관성은 입증됐지만 고열량이 암 발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미극 아리조나 주커만대학 공중보건 신시아 톰슨(Cynthia A. Thomson) 교수는 고열량 음식과 비만 관련 암의 관련성을 저널 오브 아카데미 오브 뉴트리션 앤 다이비티스에 발표했다.

식단과 암 발생 위험은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암의 약 30%는 영양학적 변형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교수는 9만여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식이요법과 암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열량 음식을 자주 먹는 여성은 체질량지수와 관계없이 비만 관련 암에 걸릴 위험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관련성은 정상체중 여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체중 관리를 해도 고열량식을 자주 먹으면 비만 관련 암을 예방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에 따르면 고열량식을 선호하는 정상체중 여성은 암 위험 변수인 체중과 무관한 대사조절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톰슨 교수는 "중요한 사실은 고칼로리 섭취로 인한 암 위험은 수정가능하다"면서 "식이요법을 통해 영양균형을 맞춘다면 폐경기 여성의 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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