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 어깨질환의 97%는 외래치료, 나머지는 입원치료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주환수∙이윤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표본자료(HIRA-NPS)에 근거해 국내 다빈도 어깨질환 연구결과를 비엠제이 오픈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어깨질환별로 유착성피막염(오십견), 근육둘레띠증후군(회전근개파열), 어깨 충격증후군(어깨충돌증후군) 등 3개군으로 나누어 입원과 외래, 전체 환자군 현황을 비롯해 수술과 주사, 이학요법, 진통제 등 치료법에 대해 분석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둘러싼 회전근개의 힘줄이 찢어지는 질환을, 어깨 충격증후군은 어깨의 힘줄과 뼈가 충돌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분석 결과, 3개군의 환자는 50대 환자가 절반 이상이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3개군 환자의 97%는 외래진료를 받았으며 주사치료가 22%, 물리치료가 75%였다. 반면 수술치료는 2%였다.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질환은 오십견이었으며, 비용 부담이 크고 치료기간이 긴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었다.

물리치료의 경우 3개군 모두 열치료가 가장 많았으며 약 50%의 시행률을 보였다. 이어 간섭파 치료, 경피신경 자극치료 등의 전기치료가 20~30%였다.

주사치료는 오십견군에서 64%로 가장 많이 시행됐다. 특히 피하주사나 근육내 주사(57%)가 스테로이드주사(43%)보다 많았다.

한편 3개군 모두 투약치료(총 비용의 2% 미만) 비중은 적었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대부분 외래에서, 마약성 진통제는 주로 입원시에 처방됐다.

수술치료는 회전근개파열에서 67%로 가장 많았으며 주로 견봉성형술과 회전근개 파열 복원술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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