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임신 당시 임신고혈압에 걸린 여성은 정상혈압 여성에 비해 출산 다음해에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를 비롯한 공동연구팀은  1995~2012년에 출산 및 사산 경험 산모 48만여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10년간 고혈압 누적 발생률의 분석 결과를 비엠제이에 발표했다.

또한 1978~2012년에 출산 및 사산 경험 여성 102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고혈압 발생 위험비를 산출했다.

그 결과, 첫번째 임신 나이가 20대, 30대, 40대이고 임신 중에 정상혈압이었던 여성의 출산 후 10년간 고혈압 누적발생률은 각각 4.0%, 5.7%, 11.3%인데 반해 임신고혈압에 걸린 여성은 13.7%, 20.3%, 32.4%였다.

임신고혈압 여성의 출산 다음해 고혈압 발생률은 임신 중 정상혈압이었던 여성의 12~25배였다. 임신고혈압 산모의 고혈압 발생률은 출산 후 1~10년간 3~10배, 20년 이상이 지나도 2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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