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경구용 항암제인 S-1(TS-1)의 눈물흘림 부작용의 발생 원인과 환자 특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팀은 "S-1 복용 위암환자 가운데 나이가 많을수록, 신장기능이 낮을 수록, 혈액 속 S-1의 주된 항암성분인 5-플루오로우라실(5-fluorouracil)의 함량이 높을수록 발생 위험이 크다"고 대한암학회와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S-1 항암제의 부작용으로는 눈물길이 막혀 눈물을 흘리는 부작용이 알려져 있다. 이는 통상 항암제 부작용 중 흔치 않은 것으로 시력과는 무관하지만 시야를 흐리게 하고 눈곱을 동반하며, 눈꼬리를 짓무르게 하는 등 삶의 질을 매우 떨어뜨린다.

연구 대상자는 S-1 보조항암요법을 실시한 145명의 위암 환자. 이들 가운데 53명에서 눈물길 폐쇄로 인한 눈물흘림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신장기능이 낮을수록, 혈액 내 S-1의 주된 항암성분인 5-플루오로우라실 함량이 높을수록 눈물흘림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 안과 김남주 교수는 "눈물길 폐쇄는 초기에 치료하면 안약이나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전히 막히고 나면 눈물길을 새로 만드는 수술이 필요한 만큼 S-1 경구 항암제를 복용하는 고령 위암환자는 눈물흘림 증상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조기에 안과를 찾아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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