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인공만능세포(iPS세포)로 혈액성분인 혈소판을 만들어 혈액제제를 대량 제작하는 방법이 확립됐다.

일본 벤처기업인 메가카리온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오는 2020년에는 의료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양산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혈소판 혈액제제는 외과수술 등 지혈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는데 모두 헌혈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채혈 후 4일간만 사용할 수 있는데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만성적인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 발생 당시 헌혈자수가 크게 줄어 2016년 1월 혈액재고량이 2.1일분까지 떨어져 '주의'단계에 들어간 적도 있었다.

특히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으로 구성돼 있다.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은 세포성분으로 전체 혈액의 약 40~45%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백혈구와 혈소판은 약 1%다.

메가카리온은 iPS세포에서 자기복제 및 동결보존 가능한 불멸거대핵세포(MKCL)를 유도해 여기에서 대량 그리고 안정적으로 혈소판을 생산하는 기반 기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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