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레보아이의 컨트롤콘솔(왼쪽)과 오포레이션카트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 로봇수술시스템 '레보아이'(주 미래컴퍼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레보아이는 환자 몸에 최소한의 절개를 한 후 로봇 팔을 몸속에 삽입해 의사가 3차원 영상을 보며 수술하는 시스템으로 다빈치에 이어 세계 2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됐다.

지금까지 국내 허가된 9개 수술로봇은 주로 수술부위 위치안내, 무릎, 인공엉덩이관절 수술시 뼈를 깎는데 사용하는 제품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레보아이는 4개의 로봇 팔을 이용해 담낭절제술, 전립선절제술을 포함한 일반적 내시경 수술 시에 사용되며 수술 부위를 파악하고 절개·절단·봉합할 수 있다.

로봇수술은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수술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절개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수술용 로봇수입 규모는 지난해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나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 로봇 시장은 매년 12.1% 성장하면서 2021년에는 9조 6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로봇수술시스템의 국산화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와 환자의 의료비부담은 물론 수술시간 단축, 출혈량 감소 등 환자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보아이는 식약처의 신개발 의료기기 허가도우미의 지원을 받아 개발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2005년에 도입된 이 제도가 적용되 허가된 제품은 23개이며 현재는 53개 제품을 지원 중이다.

표. 자동화시스템 로봇수술기 국내 허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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