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부분이 느끼는 불안! 충분히 치유가능

직장인 김OO씨가 TV를 보면서 고민하고 있다. “요즘 TV를 보면 강연 프로그램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그런데 나도 저렇게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 앞에만 서면 불안해져…….”

김 씨처럼 말을 잘하고 싶지만 남들 앞에만 서면 극심한 불안감으로 말을 잘 이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다.

이런 문제는 비단 김 씨만의 문제는 아니다. 실제로 A취업포탈의 직장인 상대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 앞에서의 발표를 앞두고 극심한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는가?’ 라는 설문에 무려 97% 이상의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그만큼 청중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대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발표불안과 발표공포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자기PR시대에서는 발표불안과 발표공포증을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하다.

다이룸센터 송원섭 원장은 “많은 성인들이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들은 인생의 전환점에 존재하는 발표, 면접, 토론, 모임 등에서 발표공포증으로 인해 진급의 기회, 계약 성사의 기회, 취업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생계가 걸린 중요한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발표불안이나 발표공포증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가령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들이 일일 교사나 학부모회의 등의 자리에서 말을 잘할 수 없을 때 자식에 대한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만큼 하루 빨리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충분이 개선 가능하며,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발표불안 또는 발표공포증은 발표를 하려면 평소보다 심장이 빨리 뛰고 두근거리거나 목소리가 떨리고 팔다리가 떨리는 등 긴장과 떨림으로 인한 부자연스런 행동을 한다. 또 얼굴이 붉어지거나 표정이 굳어지고, 호흡이 불편해 지거나 시선처리의 불편함이 생김과 동시에 남들 앞에서 서면 할 말을 잊어버리거나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밖에도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과 빨리 상황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 떨리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등도 하게 된다.

송원섭 원장은 “이렇듯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지워야 할 나쁜 기억들 때문이다”며 “과거 발생했던 남들 앞에서의 두렵고 당황했던 부정적인 경험들이 기억 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쁜 기억에도 경험부족, 능력부족, 자신감 부족, 소극적 성격, 부정적 감점 등 다양한 유형들이 존재할 수 있다”며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이니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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