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스테로이드 투여 중인 고령환자의 대퇴골 골절예방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인 알렌드론산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시켜 골 흡수를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가진 약물이다.

스웨덴 괴텐베르크대학 연구팀은 스웨덴인 65세 이상 건강진단검사자 43만 3천여명 데이터를 이용해 알렌드론산의 효과를 검토했다.

연구 대상자는 하루 5mg 이상의 경구 프레드니솔론을 3개월 이상 치료받은 후 알렌드론산을 처방받은 1천 8백여명. 이들과 동수의 알렌드론산 비사용군(비교군)을 비교했다.

대상자는 모두 평균 79.9세, 2,524명이 여성이었다. 1.32년(중앙치)간 추적한 결과, 대퇴골 골절 발생률은 알렌드론산군과 비알렌드론산군 각각 27례와 3례였다. 1천인년 당 발생률은 각각 9.5례와 27.2례였다.

다변량 보정 모델에서는 알렌드론산 사용이 대퇴골 골절 위험을 6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0.35,  95%CI 0.22~0.54). 알렌드론산 투여로 상부소화관증상이나 소화성궤양은 증가하지 않았으며, 약물유발성골괴사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자마에 발표됐다.

한편 알렌드론산은 프로톤펌프인히비터 복용환자에서 골절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PPI 사용군과 비사용군의 골절위험을 비교한 결과 비사용군에서 골절위험이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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