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HIV치료제 돌루테그라비르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도 바이러스억제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르셀로나의대 호세 M 카텔(Jose M Gatell) 교수는 심혈관위험이 높은 HIV감염환자에서 HIV치료제 교체시 나타나는 효과를 관찰한 임상연구 NEAT 022 결과를 국제에이즈학회(IAS 2017, 파리)에서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부스터 제제를 포함한 단백질효소 억제제(PI/r) 치료를 받아 바이러스가 억제된 HIV감염환자 415명.

연구팀은 이들을 기존 치료제 투여군과 돌루테그라비르 교체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48주간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돌루테그라비르 교체투여군은 기존 투여군 대비 효능면에서 비열등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내성도 없었다.바이러스 억제효과도 유지됐으며 혈중지질 역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콜레스테롤 및 HDL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기타 지질 수치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p<0.001). 또한 2개 투여군 모두 grade 3, 4 또는 치료제를 바꿔야 할 정도의 중증 이상반응에 통계적 유의차가 없었다.

카텔 교수는 "이번 임상으로 부스팅 제제인 리토나비르를 비롯한 단백질효소 억제제에서 돌루테그라비르로 교체시 바이러스억제 효과는 유지하면서 혈장 지질 프로파일도 높이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결론내렸다.

NEAT 022 시험은 심혈관질환 고위험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스위칭 연구로 알려졌으며 GSK의 HIV 전문기업 비브헬스케어와 비영리민간단체인 NEAT-ID가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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