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취학 전 어린이가 놀이터 관련 손상 가운데 1위는 미끄럼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전우찬 교수 연구팀 7세 이하 취학전 어린이 6천여명을 대상으로 놀이기구 및 연령에 따른 손상의 특징을  분석해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끄럼틀 관련 손상이 40.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그네가 18.0%로 나타났다.

손상 유형은 놀이기구에서 떨어져서 다치는 경우가 48.5%로 가장 많았다.  특히 머리 외상은 2세 이하 영유아, 그리고 그네와 관련한 손상에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지 골절의 경우 3~7세 어린이와 기어오르는 놀이기구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 골절은 평행봉, 단단한 로프 또는 트램폴린에서 놀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전체 손상 중 추락이 48.5%이고, 골절 입원률이 90.9%로 굉장히 높았으며 연령에 따라 손상의 특징이 달랐다"면서 "이러한 특징을 반영해 연령대 별  사용 놀이기구마다 안전 기준을 설정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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