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손발톱무좀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발에 무좀이 있다면 더운 날씨에도 샌들을 신기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발을 꽁꽁 싸매고 다닌다면 덥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무좀균의 습성상 오히려 번식이 빨라 무좀이 심해질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을 가리기 위해 매니큐어, 페디큐어 등으로 일시적으로 손발톱을 가리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손발톱무좀은 곰팡이 균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한번 발생되면 청결과 건조 등 자가치료만으로 치유 되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방치하다가 다른 정상부위까지 침범하거나 심해지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 여름철 불청객 손발톱무좀, 자가치료는 어려워
손발톱무좀은 백선균 또는 피부 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피부각질층에 침투하여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피부사상균은 공기 중이나 흙, 먼지 등 어디에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톱무좀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톱이 유백색이나 황갈색으로 변하거나 두꺼워져 울퉁불퉁 해 지고 끝이 갈라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또한 한번 감염되면 발톱과 근접한 피부로 곰팡이 균이 옮겨나가 염증이나 2차 감염까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발톱 무좀이 발생했다고 생각되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발톱무좀, 무좀균을 잡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
발톱무좀은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피부 질환이지만, 장기간 치료해도 효과가 낮고 재발이 흔한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매니큐어 형식의 바르는 발톱무좀 약은 이미 무좀이 진행 된 발톱의 표면에만 약을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먹는 약은 치료률은 높은 편이지만 길면 1년 이상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간독성의 위험 때문에 노약자나, 임산부, 간질환자, 술을 많이 먹는 사람 등은 복용에 제한이 된다.

연세스타 피부과(서울시 창천동 위치)의 이상주 원장은 “ 발톱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톱의 분포되어 있는 무좀균을 잡는 근본적인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재발률을 줄이고 치료 성공률은 높이는 레이저치료 각광
발톱 전반에 분포되어 있는 무좀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광선의 높은 열을 통해 발톱 안에 있는 무좀균을 살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간이나 전신에 부작용이 없으면서 무좀균을 효율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핀포인트(pinpointe)’같은 레이저 치료가 많이 사용된다.

‘핀 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기존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이나, 약 복용이 제한되는 환자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 하는 손발톱무좀의 치료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발톱 무좀 부위만 열이 깊숙하게 침투하여 무좀균을 살균되는 효과뿐만 아니라 진균 성장을 억제하고 감염된 손발톱이 빨리 자라도록 돕는다. 치료 시는 따듯한 열감 정도만 느껴 통증에 대한 부담이 없고 치료 직후에도 일상생활이 지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발톱무좀은 효과와 안전이 입증된 레이저 장비를 사용하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재발률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데 좋다. 그러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며 “발톱 무좀은 치료 이후에도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신발은 새 신발을 신고, 양말은 뜨거운 물로 잘 세탁하여 신는 것이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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