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합리적이거나 불가항력적인 어떤 생각이나 심상이 자꾸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이로 인한 불안과 고통을 방지하고 감소시키기 위해 반복적으로 강박행동을 하는 질환을 말한다.

마음은 원하지 않지만 자꾸 떠오르는 생각과 충동을 강박사고라고 하고,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과 고통으로부터 일시적인 안도를 위해 하는 행동을 강박행동이라고 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강박증으로는 먼지나 세균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나는 오염 강박사고, 좌우대칭, 정확성, 정돈 등에 지나친 집착을 보이는 정돈 강박사고,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가스불은 제대로 꺼졌는지 등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강박행동 등이 있다.

이러한 강박증은 보통 임신이나 출산, 가정불화, 직장문제 등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 또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또한, 지나치게 꼼꼼하거나 완벽주의인 사람, 과도한 책임감을 가지는 사람이 강박증에 잘 걸리게 되는데 강박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불안의 심리는 그 강도와 빈도가 너무 커서 정상적 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강박증 환자들은 강박관념이 극도의 의심, 지연, 우유부단으로 나타나거나 대인관계와 사회, 직업적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강박증만 없으면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수행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강박증은 심한 경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거나 직장이나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라며 “이러한 강박증은 평범한 삶과 행복을 누리는데 큰 장애가 되어 우울증 등과 같은 2차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강박증 환자들은 강박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상황, 사람, 장소, 물건 등을 피하게 된다. 더럽다는 생각에 공공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성적인 강박사고가 떠오르는 것이 불편해 이성과의 만남을 회피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회피는 순간, 환자의 불안은 줄여줄 수 있지만 결국 개인의 사회생활을 위축시키고 대인관계를 막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면 조속한 치료를 통해 2차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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