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5년 전에 비해 41만명 늘어난 450만명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는 7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80세 이상과 60대 순이었다.

하지만 30~40대에서도 퇴행성관절염 발생 빈도는 늘고 있다. 비만과 과격한 운동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했어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뼈끝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닳아 발생하여 통증과 부종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연골이 닳고 관절에 무리가가는 일을 반복하면 관절과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와 힘줄이 약해져 연골이 퇴회과고 염증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과격한 운동과 비만도 원인이 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체중 부하가 많이 걸리는 무릎이나 엉덩이, 척추 관절에서 발생하고 외상이나 과하게 사용한 손가락이나 손목관절에도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관절이 붓거나 열감, 통증과 뻑뻑함 등이다. 붓기와 열감은 주로 급성기에 나타나고 만성기에는 통증과 뻑뻑함이 나타난다.

날씨가 춥거나 저기압일 때 특히 무릎관절이 쑤시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다.

또한 앉은 상태에서 일어날 때 혼자 일어나지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김철 교수는 설명한다.

표. 퇴행성관절염 예방을 위한 관리법

퇴행성관절염에는 약물과 물리, 주사치료(뼈주사, 연골주사)와 보조기 처방 등이 있는데 시기에 따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잘 관리하면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연골이 심하게 닳아버렸을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가능한 일찍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자기관리를 잘 해나간다면 수술없이도 건강한 관절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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