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24일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기공식을 가졌다.

이 연구소는 1단계 사업으로 지하3층~지상1층의 연면적 3천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총 건축비 350억 원, 장비 및 설비비용 150억 원 등 총 500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소가 완공되면 생물안전 3등급 동물실험시설(ABSL3)과 영상실험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임상실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ABSL3 시설을 포함하는 연구시스템은 결핵, 메르스, 신종독감 등 신종 전염성 질환의 감염 메커니즘을 밝혀 동물 전염병 모델을 설계하고, 전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 기술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연구 실험 시설이 완성되면 기존 헬스케어혁신파크에 구축된 웻 벤치(Wet Bench), 드라이 벤치(Dry Bench)에 이어 동물실험 시설까지 갖춰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디어 발굴 단계부터 각 단계별 실험연구 및 사업화 단계까지 헬스케어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하는 국내 최고의 의생명 연구개발 시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소 이름을 송촌 지석영 선생의 이름을 붙인 것은 국내 최초의 근대의학 교육기관인 대한제국정부의 의학교(지금의 서울의대)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근대식 의사를 배출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는 등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대학병원의 역할은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및 교육에서 학문 간의 벽을 넘어 융합과 통섭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데 있다"며 "미래먹거리 창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석영 의생명연구소의 건립 및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강대희 서울의대 학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국회의원 김병욱 의원, 전혜숙 의원, 김병관 의원 등 각급기관 인사와 교직원 약 3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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