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국제약바비오협회(회장 원희목)가 국내 신약개발을 위해 빅데이터 공동활용을 추진한다.

협회는 23일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지원센터를 만들고 운영 지원비를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영우 R&D정책위원회 4차산업 전문위원은 "바이오마커 발굴로 약물 효용성이 높은 환자군을 식별하는데 AI 활용을 예상하고 있다"며 센터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배 위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산업계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활용과 신약개발에서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는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신약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연구개발비가 낮은 수준"이라며 "재정적 장벽을 짧은 시간에 극복할 수 있는 기회로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의 질적 보장에 대해 배 위원은 "공공빅데이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산하 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라면서 "각 분야별 기초 데이터의 질은 데이터 유통시스템을 통해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AI센터 설립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 안건으로 올라간 상태이며 결정되지 않았다.

허경화 국제담당 부회장은 향후 협회 글로벌산업의 전략을 투트랙으로 제시했다. 즉 바이오신약 부문은 선진시장에, 제네릭은 신규 파머징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또한 약물종류 역시 항암제와 당뇨병치료제, 자가면역치료제, 치매 등의 CNS치료제로 범위를 좁혀 제시했다.

허 위언은 전세계 신약의 23%는 글로벌 빅5파마가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 77%는 기관이나 중소규모제약사인 만큼 국내 제약사의 세계화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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