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항혈소판제 아스피린에 간암 발생 억제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정훈 교수와 강원대병원 이민종 교수는 18~85세 만성 B형간염환자 1,674명를 대상으로 아스피린 복용과 간암 관련성 조사 결과를 미국간학회지에 발표했다.

만성B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간세포 손상이 반복돼 간경화와 간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혈소판 기능을 억제해 염증을 줄인다는 동물실험 결과에 착안했다.

전체 대상자 가운데 63명에서 간암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자를 아스피린 복용군(558명)과 비복용군(1,116명)으로 나누자 아스피린 복용군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6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에 따르면 아스피린에서 우려됐던 출혈 위험은 크지 않으면서 간암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기존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함께 아스피린을 간암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만성B형간염의 간암 발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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