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임신 초기 특정 항생제를 복용하면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은 퀘백에서 출산한 여성 14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신 초기 항생제 복용과 기형아 출산의 관련성을 조사해 영국임상약리학저널에 발표했다.

그 결과, 클린다마이신 계열 약물은 악성 근골격계 위험을 67%, 독시사이클린은 심장결함 위험을 2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독시사이클린, 퀴놀론,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역시 기형아 발생 위험을 높였다. 하지만 아목시시실린, 니트로푸란토인,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임신초기 항생제 복용으로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어도 임신 중 감염으로 인한 예후가 더 안 좋은만큼 안전한 항생제를 복용하는게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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