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회진알림서비스' 국내 첫 시행
화장실·개인용무로 회진 놓치는 경우 사라져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회진시작을 알리는 문자를 전송해 회진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 나왔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이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로 모바일앱을 통해 담당의사의 회진시간을 환자에게 알려주는 고객가이드앱 '회진알림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환자 3명 중 1명은 의사의 회진시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듣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회진과 관련된 환자의 민원 제기는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진은 입원환자가 의사와 직접 만나 치료 경과를 자세히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만큼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회진시간을 몰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주치의를 만나지 못하거나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못가는 등 불편 상황이 다양하다.

이 앱은 담당의사가 회진 전에 환자들에게 문자를 전송하기 때문에 개인 용무 시간을 적절히 안배할 수 있다.

한림대의료원의 회진알림서비스는 기존에 실시해 왔던 회진예고제를 한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입원환자의 만족감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환자는 "회진알림서비스 이용 후 양치하거나 다른 볼일을 보다가도 회진을 시작한다는 문자를 받고 자리로 돌아와 회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매우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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