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또는 강박장애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어디일까?

놀랍게도 20-30대다. 심평원 통계를 보면 대한민국 젊은이 2명 중 1명은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20-30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취업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직장 생활 및 가정생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하나로 원하지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사고를 중화하기 위해 하는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강박장애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사고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며 불안해하는 강박성 사고와 손 씻기, 청소하기, 헤아리기, 검토하기 등 특정행동을 여러 번 반복하는 강박행위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환자 자신이 지나치고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강박적인 사고나 행동을 지속해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직업적 활동과 사회적인 활동의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보험당국 통계에 의하면 강박장애 전체 환자 3명 중 1명(31.6%)은 강박성 사고에 해당하는 ‘강박성 사고 또는 되새김(F42.0)’이다. 강박행위에 해당하는 ‘현저한 강박행위(F42.1)’는 5.8%다.

두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혼합형 강박성 사고와 행위(F42.2)'는 전체 환자 5명 중 1명(19.2%)이다.원인으로는 유전적요인, 뇌의 기능 이상 등과 같은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이 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가 있지만 대체로 약물치료법이 활용되고 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강박증 즉 강박장애는 일종의 마음의 감기에 걸린 것으로 마음 속에 괴물이 사는 것처럼 느껴지는 매우 괴로운 정신질환”이라고 전하고 “약물치료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신치료나 인지행동치료 등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편안하면서도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과보다는 과정을, 지적보다는 스스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환경조성이 강박증 환자의 치료에 보템이 된다”고 당부했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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