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인체 내 다양한 조직 및 기관의 세포 기능을 재생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줄기세포. 암, 심혈관질환, 혈액질환, 뇌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질병 치료에 적용이 가능한데다 신약개발 단계에서 약효를 검증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세포치료제 외에 신약개발 분야에까지 매우 유용한 재료로서 연구되고 있는 가운데 체내 이식한 줄기세포를 평생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줄기세포 이식에 성공하려면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표지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형질변환이나 영상조영제를 이용했지만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게 단점이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광명 박사 연구팀은 화학수용체를 이용해 다양한 조영제 나노입자를 줄기세포에 쉽게 표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Biomaterials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이식된 줄기세포의 생존과 분화과정을 15일 이상 추적할 수 있으며 형광영상 뿐만 아니라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에 이용되는 다양한 조영제를 줄기세포에 표지할 수 있다.

또한 세포독성과 이상증식에 대한 부작용이 적어 생체 적합성이 높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줄기세포 추적 영상화 기술과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고려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 프로젝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관고유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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