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커피섭취가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터프츠대학 마크 겐터(Marc J. Gunter) 교수는 유럽 10개국에서 진행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를 분석해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총 52만 1,330명이며 이 가운데 4만 1,693명이 약 16년간의 추적기간 중 사망했다.

분석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신 사람일수록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낮았다.

커피로 인한 소화기질환 사망률은 남녀 각각 59%, 40% 낮았다. 특히 여성에서 순환기질환과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각각 22%, 30% 더 낮았다. 하지만 난소암 사망률은 3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효과는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만 4,800명을 대상으로 간기능, 염증 및 혈청 바이오 마커와 커피소비와의 관련성을 조사한 하위 코호트연구에서도 커피의 효과가 나타났다.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기능과 혈당조절이 전반적으로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겐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커피가 간기능 뿐만 아니라 면역반응에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커피의 어떤 성분 덕분인지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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