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 5일 제주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한응급의학회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대비 대국민대응요령을 발표했다.

학회는 "당시 제주에서 연일 폭염이 지속되던 시기였으며, 국민안전처에서 제주 도민에게 폭염에 대비하라는 긴급재단 문자를 발송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며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은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워 사망률이 최고 80%에 이르는 심각한 응급질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스스로가 온열질환에 대한 충분한 숙지와 대비가 있어야 한다면서 다음과 같은 국민행동 대응요령을 제시했다.

1. 폭염발생 위험시간(12시 ~17시)에는 가능한 외부활동을 자제하세요.
2. 외부활동이 불가피하면 모자나 통풍 잘되는 옷을 입고 짧은 시간에 마칠 수 있도록 하세요.
3.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는 삼가세요.
4.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의 병력이 있으면 외부활동에 유의하세요.
5. 외부활동 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세요.
6. 외부활동 중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운 증상 발생 시 즉시 외부활동을 중지하고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충분한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세요.
7.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8. 주변사람이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물수건, 선풍기, 시원한 음료수 등으로 신속히 체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수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9. 응급조치 후에도 증세 호전이 없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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