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비타민D가 햇볕에 탄 화상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클리블랜드 의료센터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일광화상 후 고용량 비타민D를 투여하면 화상으로 인한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고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참가자에게 자외선을 노출시킨 후 위약과 비타민D를 투여하는 이중맹검 위약대조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위약군에 비해 비타민D(200,000 IU)군은 자외선 노출 48시간 후에 피부생검 표본에서 전 염증성 매개체인 TNF-α와 iNOS의 발현이 줄어들었다.

또한 치료 후 혈청 속 비타민D 수치가 유의하게 높은 참가자는 피부 발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피부재생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도 유의하게 높았다. 반대로 수치가 낮은 참가자는 염증성 유전자가 발현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비타민D가 염증을 억제하는 효소인 알기나제(arginase)1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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