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중년기 중등도~중증의 외상성 뇌손상이 발생하면 향후 신경 퇴행성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라울 라즈(Rahul Raj) 교수는 1987~2014년 사이 입원한 18~65세 성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신경퇴행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PLOS Medicine에 발표했다.

우선 중등도~중증 뇌손상 또는 경미한 뇌손상 입원환자간의 신경 퇴행성 질환율을 비교했다.

추적관찰하는 동안 치매, 파킨슨병 및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등의 신경퇴행성질환은 외상을 당한지 1년 후부터 2014년까지 관찰했다.

관찰결과, 신경퇴행성질환 발생률은 중등도~중증 뇌손상군에서 3.5%(696명)로 경미한 뇌손상군 1.6%(326명)보다 1.8배 높았다.

라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외상성 뇌손상과 신경퇴행성질환의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했다"면서도 "회복되더라도 흡연이나 음주 등 치매 인자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