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건강한 성인에 월 1회 고용량 비타민D를 투여해도 낙상이나 골절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연구팀은  뉴질랜드와 호주의 단일 기관에서 실시한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배정 데이터를 이용해 고용량 비타민D와 낙상 및 골절 예방효과를 평가해 Lancet Diabetes Endocrinolgy에 발표했다.

혈중 25하이드록시비타민D[25(OH)D] 수치가 낮은 성인은 낙상과 골절 위험이 높지만 비타민D 보충에 관한 연구 결과는 일치하지 않고 있다.

연구 대상자는 50~84세 건강한 성인 5,110명(평균 65.9세, 남성 58%). 처음에 비타민D 콜레칼시페롤 20만IU(50mg)를 경구 투여했다. 이어 월 1회 10만 IU(2.5mg)를 경구 투여하는 비타민D 보충군과 위약군으로 나누었다. 평균 투여기간은 3.4년.

분석 대상자는 5,108명(비타민D 보충군 2,558명, 위약군 2,550명). 등록 당시 혈중25(OH)D치는 평균 63±24nmol/L로 1,534명(30%)은 50mmol/L 미만이었다.

추적기간 중 낙상 발생률은 비타민D 보충군이 52%, 위약군이 53%였다. 나이, 성별, 민족, 최근 낙상경험, 신체활동, 등록 당시 혈중25(OH)D치를 보정하자 비타민D 보충군의 위험비는 0.99(95%CI 0.92~1.07, P=0.82)였다.

비(非)추체골절 발생률은 비타민D 보충군이 6%, 위약군이 5%였으며, 비타민D 보충군의 보정 위험비는 1.19(95%CI 0.94~1.50, P=0.15)였다. 사망은 비타민D 보충군이 65명, 위약군이 58명으로 유의차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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