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오승준 교수, 호주 싸이클로텍사 데이비드 크레누스(David Krenus) 대표,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김재승 교수, ㈜듀켐바이오 김종우 대표, 독일 BGM 프레드리히 가우제(Friedrich W Gause) 대표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파킨슨병 진단시약이 첫 수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3일 핵의학과 김재승 교수팀(오승준 교수, 이상주 박사)이 개발한 방사성의약품 'FP-CIT'을 호주에 100억달러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 의약품은 지난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허가를 받았으며, 전세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돼 왔다.

이번 수출은 작년 6월 국내(㈜듀켐바이오) 및 해외(독일BGM, 컨설팅사) 업체들로 이루어진 컨소시엄과의 특허 계약에 따른 것이다.

호주, 뉴질랜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수출은 호주의 싸이클로텍사(Cyclotek)사와 진행됐으며, 현재 미국와 유럽연합 등 총 10개국과 최종 계약 조율을 진행 중으로 연내에 대규모 추가 계약도 기대되고 있다.

파킨슨병 진단시장 규모는 미국, 유럽 등에서 약 2천억 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다국적 기업의 분석에 따르면 지속적인 환자 증가와 신약의 우수한 임상 효과를 고려하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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