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항암치료 여부를 PET-CT로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 전 유전자검사를 통해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데 비용이 높은게 단점이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 준, 안성귀 교수팀은 PET-CT 검사를 통해 측정한 포도당 섭취 계수로 온코타입 Dx 점수가 높으면 항암치료의 생략할 수 있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유방암환자 167명. 포도당 섭취계수가 4 미만인 115명 가운데114명(99.1%)은 25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25점 이하면 대부분 항암치료를 생략한다.  다변량분석에서 포도당 섭취계수가 4 이상인 것은 온코타입 Dx 점수가 26점 이상으로 나오게 하는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안성귀 교수는 "많은 환자를 불필요한 항암치료에서 해방시켜 준 온코타입 Dx 검사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환자의 부담이 컸다"면서 "수술 전 기본 검사로 시행하는 PET-CT 검사로 온코타입 Dx 점수가 높을지, 낮을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점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만 선별적으로 온코타입 Dx 검사를 시행하면 검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도 "PET-CT 검사에서 온코타입 Dx 점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고가의 유전자 검사를 생략하고, 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두 지표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규명하려는 기초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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