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종근당이 개발 중인 CETP억제제계열 이상지혈증억제제(CKD-519)의 글로벌 신약 기대감이 최근 높아졌다.

동일 계열약물인 아나세트라핍(anacetrapib)에 대한 후기 임상시험 결과를 최근 MSD가 공개한 덕분이다.

REVEAL로 명명된 이번 시험의 세부 결과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50세 이상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 시험에서 기존 약물인 아토르바스타틴에 아나세트라핍을 추가한 결과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관상동맥질환 사망, 심근경색, 관상동맥혈관재생술 등의 심혈관사고를 유의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우려됐던 안전성에서도 별 문제가 없었다.

CKD-519는 CETP억제제 중에서도 아나세트라핍과 기전 및 약동력학적 물성이 매우 유사한 약물이다.

종근당은 국내에서 전임상과 임상 1상, 장기독성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CETP억제제는 과거 화이자와 로슈, 릴리가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현재는 종근당과 암젠이 개발 중이다. 이상지혈증치료제 시장은 2016년을 기준으로 전세계 30조원이며, 국내는 8,6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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