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중이염환자의 절반 이상은 9세 이하 어린이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일 발표한 최근 5년간(2010~2015년)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5년 중이염환자는 215만 8천명이며 이 가운데 9세 이하가 116만 5천명으로 54%였다.

그 다음으로는 10대가 10.7%로 아동 청소년을 합치면 63%에 달한다. 이어 50대로 7.6%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103만명, 여성은 112만여명으로 감소했다. 9세 이하 연령대 중에서도 2세 아기가 21만 1명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1세(21만명), 3세(18만 4천명) 순이었다.

어린에서 중이염환자가 많은 이유는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감기 등 상기도감염에 잘 걸리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귀 구조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넒고,짧으며 수평에 가까워 상기도 감염균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중이염에 쉽게 걸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1~2세에서 많은 이유는 유전적인 성향과 함께 환경적 요소로 가족 중 애연가가 있거나 모유수유하지 않은 경우에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이집 등과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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